심상정 "특권 축소하면 국민이 동의할것"
2015-07-29 김보선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9일 반대여론에 부딪힌 의원 정수 확대안에 대해 "국회의원 특권 축소를 실천으로 보여주면 국민들도 선거제 개편에 동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29일 TBS라디오 '열린아침 고성국입니다'에 출연해 "그동안 정치불신이 심해질 때마다 나왔던 특권 축소안은 용두사미로 끝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국민 다수가 동의하지 않는 입장을 제출 한 데에 (마음이) 편치 않고 송구스럽다. 그러나 현재 구부러진 선거제를 바로 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의원정수 확대가 핵심이 아니라 구부러진 선거제도를 바로 펴는 것이 혁신의 핵심"이라며 "구부러진 것을 피다보면 길이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행 선거제에서는 국민의 1표값이 왜곡돼 있다. 유권자 지지에 비례한 의석수가 보장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국민들이 정치 변화의 기대감으로 투표행위를 해도 정치가 안 바뀌는 것은 이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27일 이뤄진 한 여론조사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가운데 57.6%는 세비를 절반을 삭감하더라도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