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요정 아리아나 그란데, "미국이 싫다" 발언 사과 불구 경찰조사 받아…도넛 핥는 동영상도 수사

2015-07-09     차의영 기자
▲ 올해 2월 로스앤젤레스의 제57회 그래미상 수상식에 참석했을 때의 아리아나 그란데. 친구와 도넛 가게에서 개인적으로 한 대화와 도넛을 핥는 장면들이 인터넷에 공개되 곤욕을 치르고 경찰이 수사에까지 나섰다. "나는 미국이 싫다"고 말한데 대해 거듭 사과하면서 자신은 누구보다도 애국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경찰은 8일 팝의 요정으로 유명한 아리아나 그란데(22)가 레이크 엘시노어의 한 도넛 가게에서 도넛을 핥으며 "미국이 싫다"고 발언한 동영상이 유출되어 퍼진데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그란데가 이 도넛 가게에서 자기 앞에 내밀어진 도넛 쟁반을 보고 찡그리며 "이게 뭐예요? 아, 난 미국인이 싫어. 미국이 싫어"하고 외치는 동영상이 7일 인터넷에 올려졌고 나중에 그녀가 이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도넛 가게 관내 경찰과 리버사이드 카운티 보건당국 직원들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당시 '울피 도넛' 가게 계산대 직원이었던 마리아 솔리스(22)는 그란데는 무척 건방지게 굴었고 자기네가 핥아놓은 도넛을 하나도 사지 않았으며 같이 온 남자는 도넛들을 "악의적으로 핥아댔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그란데는 8일 성명을 발표하고 자기는 미국과 미국인을 사랑하며 애국심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친구가 도넛을 사준다고 해서 들어간 가게에서 사적으로 한 말이 거두절미 한토막만 퍼져나간 것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그녀는 "내가 어휘를 잘못 골라 쓴 것은 미안하지만 내 의미는 미국이 아동 비만이 가장 심한 나라이고 미국인들이 자유롭게 마음껏 음식을 먹으면서도 너무나 결과에 대한 생각없이 아무거나 먹는다고 말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란데는 경찰이 수사까지 하는데에는 말을 아꼈지만 11일로 예정된 MLB 올스타 콘서트 출연을 취소하고 이는 비디오 유출 사건과는 관계 없다고 강조했다.

2013년 싱글음반 'The Way'로 화려하게 등장한 그란데는 미모와 가창력을 겸비한 팝요정으로 앨범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급성장한 유망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