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상당 든 지갑 주인 찾아줘

2015-07-09     하경민 기자

부산에서 한 시민이 어음과 수표, 현금 등 10억원 상당이 들어있는 지갑을 주워 주인을 찾아줬다.

9일 동래경찰서 사직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 42분께 한 시민이 사직동의 한 횡단보도 인근 도로에서 지갑을 주웠다고 신고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이 시민으로부터 습득 경위를 청취한 뒤 지갑을 건네받았다.

경찰이 도난 지갑 안을 확인한 결과, 10억원짜리 어음 1장과 10만원권 수표 28장, 5만원권 5장 등이 들어있었다.

경찰은 지갑 안에 있는 명함을 보고 주인과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실패, 문자메시지를 남겼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지갑 주인 사업가 A씨는 낮 12시10분께 지구대를 방문해 지갑을 찾아갔다.

A씨는 지갑을 잃어버린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답례를 하려 했지만 경찰은 마음만 받겠다고 했다. 이에 A씨는 신고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