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의장, 여야 원내대표 회동…李대통령 국회연설 '협의'

2011-10-24     우은식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은 24일 오전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와 만나 회담을 갖고 한미FTA 국회 비준안 처리를 위한 중재에 나설 예정이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양당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여야간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한미FTA 비준안 처리 문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한미 FTA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한 의사일정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한종태 국회대변인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박 의장께서 한미 FTA 비준안의 원만한 국회 처리를 위해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며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포함해 전반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이뤄질 경우 오는 28일 본회의나 11월 3일 본회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당측의 반발이 만만찮아 시정연설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하신 것은 새로운 정치적 방향에 의의가 있다"며 "아울러 국회에서 연설을 하며 국민 호소와 보고 설명을 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