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홀로사는 노인위한 "독거노인응급안전서비스" 효과 톡톡

소방서, 지역센터와 연계 실시간 응급상황 모니터링으로 응급상황 사전에 예방

2015-06-29     이행복 기자
▲ 독거노인응급안전서비스 장비 점검

양평군에서 홀로 사는 노인을 위해 가정 내 설치한 응급안전서비스 장비가 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군은 양평군노인복지관(관장 문재필)과 함께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에게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설치된 응급안전서비스 장비에 대해 전면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독거노인응급안전서비스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해 현재까지 50가구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170가구에 대해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위해 가정 내 설치한 장비는 화재감지센서, 가스감지센서, 활동감지센서 등이다. 센서에서 감지된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방서와 지역센터로 전송되며, 각 기관에서 응급상황 발생유무를 모니터링하게 된다.

대상자 선정기준은 양평군 내 거주하는 65세 이상 독거노인 중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의 치매 또는 치매 고위험군, 노인장기요양서비스 및 방문보건서비스 이용자 등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상시 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양평읍에 사는 최 모 어르신은 갑자기 복통과 구토증세가 발생해 119호출버튼을 눌러 곧바로 119구급대가 긴급 출동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응급치료를 받은 후 이 어르신은 “정말 위급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양서면에 사는 이 모 어르신은 가스레인지 위에 냄비를 올려놓은 사실을 잊고 외출하는 동안 화재센서의 작동으로 119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화재를 예방한 사례 등 이 서비스가 응급상황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독거노인응급안전서비스를 통해 응급상황으로부터 어르신을 보호하고, 양평군 전 지역 홀로 사는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며, “지역사회 독거노인 안전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