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건강한 사람도 감염…확진자 중 환자는 절반↓
2015-06-15 김지은 기자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15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확진자 3명 중 1명 이상은 환자의 가족 또는 방문객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내놓은 확진자의 감염유형을 보면 병원을 내원한 환자는 70명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이어 환자 가족 또는 방문객이 54명(36%), 의사·간호사를 포함한 병원 관련 종사자가 26명(17%)이었다.
이미 다른 병을 앓고 있는 환자 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도 메르스 감염자와 밀접 접촉하면 바이러스에 옮을 가능성이 낮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병원 관련 종사자의 경우 간호사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간병인 7명, 의사 4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91명(61%), 여성 59명(39%)으로 남성이 20% 가량 높았다.
연령은 50대 31명(21%), 60대 29명(19%) 40대 28명(19%), 70대 25명(16%) 순이었다. 30대 20명, 20대 7명, 10대 1명 등 젊은 층도 적지 않았다.
사망자는 이날 현재 16명이다. 70대 7명(44%), 60대 5명(31%), 80대 2명(13%), 50대 2명(13%) 순으로 대부분은 고령층이었다.
16명 중 14명(87.5%)은 만성 호흡기질환, 암, 심뇌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