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WC]윤덕여 감독 "브라질 상대로 물러서지 않겠다"
"브라질이 강한 상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
12년 만에 여자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출전하는 윤덕여 감독이 브라질전을 하루 앞둔 9일(한국시간) 현지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윤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브라질과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첫 경기를 갖는다.
윤 감독은 "브라질에는 득점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좋은 찬스는 올 것이며 이를 얼마나 살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경기인만큼 우리도 많은 준비를 했다. 특히 주장 조소현(27·현대제철)과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조소현은 주장으로서 가진 능력을 충분히 잘 발휘할 것이다. 공격 라인에서는 지소연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좋은 능력과 함께 득점력을 갖췄다. 다른 선수들도 능력이 있지만 특히 두 선수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덕여호는 지난달 31일 세계 최강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자신감이라는 큰 수확을 얻었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미국전은 우리선수들에게 큰 힘을 받을 수 있는 경기였다. 그 경기를 통해서 우리 수비의 조직적인 면을 볼 수 있었다" 며 "강한 미국을 대비해서 수비 조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수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 한국에서 보내는 많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기쁨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