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신상 공개된 메르스 의심환자 가족 3명 모두 '음성'
이재명 시장 "이웃 위해 희생한 도덕성과 책임감 높이 평가해 달라"
2015-06-08 양종식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신상정보 일부를 공개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차 양성 판정자의 가족 3명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시장은 7일 "성남시의 정보공개에 따라 많은 오해와 편견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 분들을 위해 시에서는 오늘(7일) 오전 가족 3인의 가검물을 채취해 민간검사센터에 의뢰해 저녁에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결과는 모두 음성 즉 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판정이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이 시장은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격리하는 것 뿐, 보균을 한 경우에도 발열이 시작되기 전에는 감염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심해야겠지만, 격리자들을 균에 감염된 사람으로 오해하실 필요도 없고, 환자와 직접 대면 접촉하는 것이 아닌 한 동네점포나 공원산책 등 일상생활을 해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웃을 위해 희생한 이 가족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높이 평가해 주시고, 죄 없는 이 가족 특히 어린 자녀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이번 사태종결 후 우리의 이웃으로 평화롭게 복귀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