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유시어터', '1일1만원 대관료' 프로젝트

2015-06-05     이재훈 기자

 배우인 유인촌(64) 전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끄는 극장 '유시어터'가 개관 15주년을 맞았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일곱 난장이'를 비롯해 '갈매기'(안톱 체홉), '사랑은 비를 타고' 등의 작품들이 거쳐간 유시어터는 공연의 메카로 통하는 혜화동 대학로가 아닌, 강남의 한복판(강남구 도산대로)에 자리잡아 주목 받았다.

지금까지 600여 개의 작품이 거쳐갔다. 250석 작은 규모의 객석이지만, 그간 50만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15주년을 맞아 5일부터 12월31일까지 공연 대관료 1일 1만원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시어터 개관 15주년 페스티벌'의 하나다.

유시어터는 "다른 극단이 작품 제작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했다"면서 "대관료를 낮추면서 티켓 가격도 5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책정, 관객들도 쉽게 연극 한 편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극단 여행자의 '정글북'(연출 이대웅)으로 시작되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공상집단 뚱단지, 극단 서울공장, 극단 광대무변, 히스시스터, 레스시스터 등 인기 극단들이 참가한다.

유인촌 전 장관이 출연하는 '백중사 이야기'를 비롯해 '바다의 시가'(Ode) '뿔' '모든건 타이밍' '눈물' '낭독 1945 - 눈으로 보는 소설' 등을 선보인다. 1544-1555

한편 유인촌 전 장관은 최근 아들 남윤호(31·유대식)와 함께 '페리클레스'를 나눠 연기했던 연극 '페리클레스'로 호평 받는 등 연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