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난 친딸 폭행해 숨지게 한 부부 긴급체포
2015-06-03 안정섭 기자
울산지방경찰청은 세살난 친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A(34·여)씨 부부를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울산 동구 전하동 자신의 집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며 30개월된 딸의 얼굴과 팔 등을 청소도구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폭행당한 딸이 숨을 쉬지 않자 오후 11시22분께 119에 신고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딸은 심폐소생술을 받다 자정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아내가 딸을 때리는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한 친부 B(29)씨도 함께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가 상습적으로 딸을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