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축제 퍼레이드, 서울광장서 열린다

제16회 퀴어퍼레이드 서울광장 개최

2015-05-22     임종명 기자

장소 섭외를 두고 시민단체간 갈등을 빚었던 제16회 퀴어문화축제의 퍼레이드 행사가 서울 중구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다음달 28일 퍼레이드 개최를 위한 서울광장 사용신고에 대해 서울시가 최종 수리했다"고 22일 밝혔다.

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들의 자긍심과 이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펼쳐지는 문화행사다. 지난 2000년 처음 시작됐으며 매년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 약 2주 동안 진행된다.

특히 퀴어 퍼레이드는 제1회 행사 당시 대학로에서 진행된 이후로 15년 만에 처음이다.

강명진 조직위원장은 "역사상 서울광장에서 성적소수자 단체가 단독으로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 제16회 퀴어문화축제가 최초"라며 "서울광장에서 축제가 열림으로써 우리 시민사회가 다양성을 모두 인정하는 건강한 시민사회로 한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16회 퀴어문화축제는 다음달 9일부터 28일까지 약 20일 간 개최된다. 9일에는 서울광장에서 개막식이 진행되며 같은 달 18일부터 21일까지는 제15회 퀴어영화제가, 이어 28일에는 메인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