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명작영화제', 도쿄 한국문화원서 개최…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2015-05-19 양문평 기자
6월 22일의 한·일 기본조약 조인 50주년을 맞아 양국의 명작 영화 20편을 상영하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1960·1970년대 한·일 명작영화제'가 6월 13일부터 21일까지 도쿄 요쓰야(四谷)에 있는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 열린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상영작은 '벌거벗은 섬(裸の島)' '진흙투성이의 순정(泥だらけの純情)' '소년(少年)' 등 일본 영화 10편과 '미워도 다시 한번' '바보들의 행진' 등 한국 영화 10편이다.
한국 영화 사상 굴지의 명작으로 평가되는 김기영 감독의 '하녀'와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 등 일본에서는 볼 기회가 적은 고전 명작도 포함됐다.
첫날에는 한국의 여배우 사미자의 토크쇼가,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히사마쓰 세이지(久松静児) 감독의 '사오토메가의 딸들(早乙女家の娘たち)'을 상영하기에 앞서 여배우 가가와 교코(香川京子)와 다치바나 다마키(立花珠樹) 교도통신 편집위원의 대담이 준비돼 있다.
주최는 한국문화원과 국제교류기금이다. 담당자는 "영화를 통해 양국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하고 상호 이해를 심화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관람은 무료이고 각 회당 정원은 200명이다. 한국문화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마감은 5월 3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