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원, '제55회 프랑스 브장송 지휘 콩쿠르' 결선 진출
2015-05-18 이재훈 기자
지휘자 김유원(27)이 세계 최고 권위의 콩쿠르인 '제55회 프랑스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 결선에 진출했다.
18일 이 콩쿠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유원은 이번 대회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결선 진출자 명단 20명에 포함됐다. 프랑스, 중국, 일본 등 한국 외 총 14개국 국적의 지휘자들과 경합한다.
결선은 9월15∼20일 브장송에서 열린다.
프랑스 문화부가 후원하는 브장송 콩쿠르는 격년제로 1952년 창설됐다. 오자와 세이지, 알렉산더 깁슨 등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가 이 대회 출신이다.
차세대 여성 지휘자로 주목 받는 김유원은 서울대 음대 작곡과에서 지휘를 전공했다. 현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내 모차르테움 음악대학에서 석사과정(지휘 전공)을 밟고 있다.
지난해 8월 세계 음악제 '아스펜뮤직페스티벌'의 지휘 부문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로버트 스파노 지휘자 상'을 받았다. 여성 지휘자가 이 상을 받은 것도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