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기흥저수지 수질 개선되나…3개 사업 준공

2015-05-15     이정하 기자
▲ 기흥저수지

경기 용인시는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해 추진한 3개 사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기흥·구갈 일원 하수·우수관로 정비는 '용인시 하수관거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추진, 2011년부터 민간투자사업비 471억2000만원을 들여 기흥·구갈 일원의 하수관로와 우수관로를 정비한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수원천과 오산천의 하천수질이 개선됐다. 기흥저수지로 유입되는 물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을 분석한 결과 공사 전 11.49에서 4.8, 총인(T-P)은 공사 전 1.372에서 공사 뒤 0.373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흥레스피아 총인처리시설도 준공했다. 하루 처리용량 5만t 규모로, 총인(T-P)을 법정 기준치인 2ppm보다 대폭 강화된 0.2ppm이하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1차 처리된 방류수에 응집제를 투입해 고형화된 입자를 미세기포로 부상시켜 제거하는 가압부상공법(DAF)이 적용됐다. 사업비 50억이 투입됐다.

4월 한달 간 운영 결과 전년대비 방류수질이 월등히 개선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달 초 구갈레스피아 증설공사도 완료했다. 총사업비 33억9500만원을 들여, 일일 하수처리용량을 기존 3만5000㎥에서 4만㎥로 확대하는 시설공사로 추진됐다.

이 시설은 표준활성슬러지공법을 변형해 경제적이고 운전이 용이한 공법을 적용해 운영효율을 높이도록 했다.

시는 현재 이 시설에 대한 종합 시운전을 실시 중이며 성능검증을 완료한 뒤 이달 말부터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3개 사업이 완료된 만큼 기흥저수지의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