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등 관람객 55만명 돌파…호평속 순항

2015-05-14     김경호 기자

한국도자재단은 오는 31일까지 경기도 이천, 여주,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도자 축제인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와 각 시의 도자기축제가 지난 달 24일 개막한 뒤 19일을 맞고 있는 가운데 13일 관람객 55만명을 돌파하는 등 호평 속에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24일 개막해 38일 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간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색:Ceramic Spectrum - 이색, 채색, 본색'을 주제로 열리고 있다.

주제에 맞춰 도자의 미래를 보여주는 이천 세라피아의 특별전 '수렴과 확산'전, 국제공모전 수상작 전시, 여주의 '오색일화'전, 광주의 '동아시아 전통 도자전' 등은 관람객의 호응을 받으며 행사 후반을 맞고 있다.

특히 이천 세라피아의 특별전 '수렴과 확산'전과 관련 국제도자협회 자크 코프만 회장은 "색을 주제로 도자를 전시한 것이 신선하다"며 "도자가 이제 실용적인 영역을 넘어서 예술의 영역에 편입된 것이 느껴진다. 공간 연출이 훌륭하여 전시 주제를 돋보이게 한다"고 평했다.

이번 도자 축제는 일반인 관람객과 함께 하는 대중 친화적 프로그램이 풍부한 것도 인기의 비결이다. 도자비엔날레에는 키즈비엔날레 시즌3 '토야★탐험대'와 명장들에게 도자기를 배우는 '안녕하세요! 도자명장님!', 색화장토로 도자기를 꾸미는 '알록달록 도자기, 색으로 빚어요' 등 이색적인 도자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지난 8일 시작되어 16일까지 계속되는 10개국 22팀이 참여한 '국제도자워크숍'에는 세계적인 도자작가들이 일반 관람객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다수 마련돼 있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비엔날레 기간 동안 매 주말에는 흙 높이 쌓기와 노천 소성 등 흙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주말 17일을 마지막으로 폐막하는 경기도 이천, 여주, 광주시의 도자기 축제 역시 손으로 빚은 우수한 품질의 도자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관람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 시의 도자기 축제에는 라쿠가마 소성 및 흙놀이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31일까지 계속되는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프로그램 등 자세한 정보는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www.koce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 주말과 공휴일에는 이천 세라피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여주 도자세상을 잇는 무료 순환 버스를 비엔날레가 운행돼 도자 비엔날레의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