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靑수석들에 "공무원연금개혁 꼭 처리" 강조

2015-04-16     김형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후 중남미 4개국 순방에 앞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게 "공무원연금 개혁은 이번 기회 놓치면 여러가지 큰 부담이 예상되는 것이기 때문에 꼭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 진도 팽목항을 다녀온 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해 이 같이 밝혔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15분간 주재한 회의에서 "순방기간이 길고 하니 틀림없이 국정에 만전을 기하라"며 차질없는 국정운영을 당부했다.

특히 "4월 국회가 열리는 중이니까 공무원연금개혁 법안이나 기타 민생경제 법안들이 꼭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협조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군과 경찰, 안전부서 등에서의 경계태세에 대한 보고를 받고는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동안 남아 있는 청와대 직원들의 근무 자세 등을 철저히 해달라는 당부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후에는 청와대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불러 40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회동을 가졌다.

한편 이날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까지 9박12일간 콜롬비아·칠레·페루·브라질 등 중남미 4개국을 방문하고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