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감독 이만희 타계 40주기 특별전 열린다
2015-04-16 손정빈 기자
'귀로'(1967) '만추'(1966)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 등 다수의 영화로 1960년대를 풍미하며 천재로 불린 이만희(1931~1975) 감독 타계 40주기를 맞아 '이만희 감독 전작전'이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이하 영상자료원)은 23일~다음 달 14일 서울 마포구 시네마테크 KOFA에서 행사를 열고 영상자료원이 보유한 이 감독의 작품 26편을 무료로 상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또 백결(시나리오 작가), 양택조(배우, 이만희 감독 조연출), 문숙(영화배우) 등 이 감독과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영화동반자들과 임필성 감독 등 후배 영화인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이만희 감독은 청룡영화상, 대종상영화제, 백상예술대상에서 각각 2회씩 감독상을 받은 당대 최고의 영화 연출가였다. 이 감독은 1975년 4월, 영화 '삼포 가는 길'을 편집하던 중 위출혈로 쓰러져 열흘 후에 세상을 떠났다.
영상자료원은 이 감독을 한국영화사에서 가장 개성 있는 감독 가운데 한 명이자, 모두가 천재라 칭하기를 주저치 않은 감독이었다고 소개했다.
2004년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오들희'를 연기한 배우 이혜영이 이만희 감독의 딸이다.
한편 한국영화박물관은 올해 10월 23일까지 이만희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특별 기획전시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