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행운의 동전 6년만에 6,873만원
지난해 모금액 3,204만원 개장이후 최고 기록
2012-01-10 송준길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2011년 한햇동안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가족의 건강과 행복 등을 빌며 던진 동전을 수거한 결과 2010년 951만원보다 3.4배 급증, 평범한 직장인의 연봉에 해당하는 3,204만원에 달했다며 다음달 중 서울시민의 따뜻한 정성이 담긴 동전 전부를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단 직원들이 매일 수거해 닦고 말려 은행에 예치해 온 ‘행운의 동전’은 지난 2006년 사회복지모금공동회와 인도네시아 지진피해돕기 등 2차례 기부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2월, 5년간 적립된 모금액 2,034만원 전부를 사회복지모금공동회에 기부했고, 3월엔 세계 51개국 외국동전 6,338개를 수합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개도국 어린이들에게 보냈다.
지난해 수거된 외국동전 2만2,798개 가운데 유니세프 전달 후 쌓인 2만2,413개도 이른 시일내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연말 청계천 관리직원과 공익요원 등 5명은 인터넷을 뒤지며1년간 쌓인 외국동전들을 계수한 결과 62개국 은행이 발행한 214종을 확인했다,
개장 초부터 2010년 12월까지 모인 동전 7,427개보다 3.1배 증가한 것. 한류의 영향으로 외국관광객이 급증했고 또 청계천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음을 방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5,612개로 가장 많았고 태국(5,401개), 중국(3,934개), 미국(2,444개) 순으로 태국의 1바트 짜리가 3,532점으로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