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2012년 계약심사 확대

지난해 계약심사제로 53억여 원 절감

2012-01-10     송준길 기자

 

강남구가 2010년 처음 도입한 계약심사제를 확대한다.


구는 계약심사제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총 53억4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계약심사제란 공사, 용역, 물품 등의 사업발주 전에 원가산정의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로 강남구는 지난 2010년 11월 재무과에 ‘계약심사팀’을 신설하고 이 기능을 전담케 했다.


구는 공사 5천만 원 이상, 용역 3천만 원 이상, 물품구매 제조 2천만 원 이상의 사업에 대해 계약심사를 실시했는데, 도입 첫 해인 2010년엔 2개월간의 계약심사제도 운영을 통해 31개 사업에서 9억 원(12.34%)을 절감했고, 지난해엔 240개 사업 654억 원에 대한 계약심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사업비 대비 6.79%에 해당하는 44억4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총 53억4천만 원의 예산을 아꼈다.


계약심사는 주 내용은 발주부서의 설계서를 검토하여 현장여건에 적합한 작업여건과 공법을 적용하고 표준품셈 및 자재단가의 적정성과 정확한 수량 등을 검토 조정하는 등이다.


구는 이처럼 계약심사제가 큰 성과를 내자 올 해부터는 계약심사 대상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즉 공사는 기존 5천만 원에서 3천만 원 이상으로, 용역은 3천만 원 이상에서 2천만 원 이상으로, 물품구매 제조도 2천만 원 이상에서 1천만 원 이상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