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저소득 주민 대상 납축배터리 무상 복원사업 실시

환경보호, 저소득 주민 배려 효과

2012-01-10     송준길 기자

 

구로구가 구로디지털단지의 납축배터리 복원 회사 (주)턴투와 MOU를 체결하고 저소득층 납축배터리 복원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납축배터리란 납과 황산을 이용해 만든 2차전지로 자동차 등에 흔히 사용되고 있다. 보통 2~3년이 사용기간이다.


(주)턴투는 이런 납축배터리의 성능을 회복시키는 기술을 소유한 회사로 지식경제부의 녹색기술인증(제GT-11-00301호)도 취득했다. 납축배터리의 복원이 이뤄지면 수명이 4~6년까지 보통 두 배 가량 증대된다.


구 관계자는 “납축배터리는 납, 황산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폐기 시에 유해물질이 발생하게 된다”면서 “폐기 배터리의 수량 감소로 환경보호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 배터리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 저소득층의 경제적 지원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구청 창의홀에서 MOU를 체결한 구로구청과 (주)턴투는 올해 저소득 구민의 생업용 차량, 전동 휠체어, 구청 행정차량 등 총 1,024대에 대해 복원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각 동에서 해당 차량을 조사한 후 대상자에게 쿠폰을 발급, 구청광장이나 (주)턴투 공장에서 복원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MOU는 지난해 구로구 해외시장개척단으로 참가했던 (주)턴투가 5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실적을 올리면서 수익의 일부를 주민들에게 환원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