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오늘 카터 美국방 접견…사드 등 논의 주목
2015-04-10 박정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접견을 갖고 한반도 정세 및 북한문제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2월 취임한 카터 장관은 일본 방문에 이어 지난 9일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했다. 카터 장관은 이날 박 대통령 접견에 이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접견에서 박 대통령은 카터 장관과 한·미 동맹 및 연합방위태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의 동향 및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논란이 돼온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갈지 주목된다. 북한의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의 실전배치 여부 등을 비롯해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이와 함께 미국이 한·미·일 간 공조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한·일 간 과거사 갈등 등에 대해 언급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카터 장관은 일본 방문 중 요미우리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미·일 협력의 잠재이익이 과거의 긴장과 현재의 정치보다 중요하다"고 말해 과거사 문제에 있어 미국이 일본에 힘을 실어주는 것 아냐니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