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츠크해에서 132명 탄 러시아 어선 침몰해 최소 54명 사망 15명 실종
2015-04-02 차의영 기자
132명의 여러 나라 선원을 태운 러시아의 냉동 저인망 어선 한 척이 2일 아침 캄차카 반도 인근의 오호츠크해에서 침몰, 최소 54명이 숨졌다고 구조대원들이 전했다.
캄차카 비상대책 본부는 구조대장의 말을 인용, 현재 '달르니 보스토크'호의 승조원 63명이 구출되었고 나머지 15명은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사고 해역에 있던 26척 이상의 어선들이 침몰선 선원들의 구조를 도왔다고 대책본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알렸다.
아직 침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인테르팍스 통신은 북태평양의 추운 바다를 떠돌던 유빙이 원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오전 3시)께 발생했으며 사고 어선은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이 배의 선원들은 러시아 선원이 78명, 미얀마 선원이 42명이었으며 그밖에 라트비아, 우크라이나, 바누아투 출신들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