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만우절 맞아 朴대통령 피노키오 빗대 비방

2015-04-01     박대로 기자

북한이 만우절인 1일 박근혜 대통령을 피노키오에 비유하며 공약 번복 문제를 지적, 비방공세를 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민심의 배척을 받는 특등거짓말쟁이'란 논설에서 "이탈리아 작가 콜로디는 잘 몰라도 그가 창작한 동화 피노키오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라며 "그런데 백수십년전에 동화책에 등장했던 피노키오가 오늘 남조선에서 현 집권자의 거짓말정치를 야유조소하는 주인공으로 출현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얼마전 남조선에서는 괴뢰집권자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는데 참가자들 속에는 코가 길게 늘어난 집권자와 피노키오를 형상한 가면을 쓴 사람들이 있었다"며 "지금껏 현 괴뢰집권자의 능청스러운 거짓말에 속고 우롱당한 그들이 집권자를 피노키오에 비유하며 조소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사실상 현 괴뢰집권자의 2년 남짓한 기간의 통치과정을 놓고 보면 그에게는 특등거짓말쟁이라는 딱지를 붙여도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다"며 "현 괴뢰집권자는 집권 2년 남짓한 기간 줄곧 거짓말장사만 해왔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괴뢰집권자가 지난 대통령선거 때 늘어놓은 침 발린 공약들이 순전히 민심을 기만하고 권력을 가로채기 위한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는 것은 현실이 낱낱이 폭로해주고 있다"며 "그러니 그가 '거짓말 대통령' '거짓말쟁이 박피노키오'라는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은 백번 싸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