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정동영 관악을 출마에 "국민 정치불신 부추겨"

4·29 재보선에서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는 30일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국민의 정치 불신을 부추기는 것으로 바른 태도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이날 정 전 의원의 출마 선언에 대한 입장발표문을 내고 "정 전 의원은 그동안 출마 여부를 두고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며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년 전 야권은 오직 선거승리를 위해 야권연대를 외치고 지금 자기들끼리 분열해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야권 전체를 향해 국민들에게 회초리를 드는 선거다. 국민을 우롱하는 낡은 정치꾼을 심판하고 진정 국민,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국민의 대표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 관악을에서는 새누리당에선 오 후보 1명이지만 야권에선 정 전 의원의 가세로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 정의당 이동영 후보, 노동당 나경채 후보, 구 통합진보당 전 의원인 이상규 후보 등 5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