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기부와 참여로 안산 자락길 산림 가꾼다

식목월 맞아 북한산에 나무심기도 추진

2015-03-27     신다비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구민들의 나무 기부와 기념 식수로 관내 안산(鞍山) 자락길 주변 산림을 가꾼다.

구는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폭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산림을 생태 숲으로 복원한다. 권장 수종 가운데 ‘키 큰 나무’는 산수유, 팥배나무, 복자기 등으로 높이 1.5∼3m며 한 그루 가격이 4만 원 내외다. ‘키 작은 나무’는 조팝나무, 화살나무 등으로 규격 0.6m 내외며, 3~15그루로 된 묶음당 가격이 약 2만 원이다.

직접 구매하거나 서대문구에 금액을 납부하면 자신의 나무를 심을 수 있다. 올 10월까지 개인, 기업, 단체, 학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부한 나무는 매월 한 차례씩 심을 계획이며, 심은 후에는 구가 표찰부착, 물주기 등 유지 관리를 맡는다.

한편 서대문구는 식목월을 맞아 4월 중순까지 관내 공원과 무단경작지 등 2,900㎡에 나무 910그루를 심는다. 이달 30일에는 홍은동 북한산 자락길 주변에서 지역주민과 공무원 등 50여 명이 300㎡ 면적에 편백나무와 국수나무 등 100여 그루를 심는다. 31일에는 관내 북한산 국립공원 내 산림 훼손지에서 국유림관리소,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연다.

다음 달 4일에는 기업체 3곳이 참여해 안산(鞍山)에서 나무를 심는다.
구는 토착 수종으로 중부 지역 생육 조건에 맞는 복자기, 산딸나무 등 10여 종을, 심을 나무로 정해 놓았다. 또 나무가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심기 전에 천연부엽토 거름을 주고 심은 후에도 지속적으로 물을 준다.

구는 ‘사람이 사는 환경 서대문’, ‘사람이 주인인 참여 서대문’ 구현의 일환인 ‘주민 참여 나무 심기’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