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동 쪽방의 행복과 희망을 꿈꾸는 프로젝트

2015-03-25     신다비 기자

종로구,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취약 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정
‘지금이 행복하고 미래가 희망인 돈의동 쪽방 생활개선사업’에 총사업비 56억 5천만 원 (국비 42.4억 원 지방비, 14.1억 원) 지원 신청
- 집수리지원, 마을경관개선사업, 다목적커뮤니티 시설 조성, 공동체복원 및 일자리창출 등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추진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3월 25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회에서 공모하는 ‘취약 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 공모사업에서 「지금이 행복하고 미래가 희망인 돈의동 쪽방생활개선 프로젝트」로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는 정부 지역 발전 정책의 핵심기조인 지역행복생활권 정책의 역점사업으로 전국 농촌오지마을, 도시 달동네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취약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국비와 도비를 공동 지원해 정주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안전인프라, 생활 위생 인프라, 일자리 문화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노후 불량 주택 개량사업에서부터 지역주민의 자립역량 강화에 이르기까지 도시지역 내 주거환경 취약지구를 대상으로 4년 동안 최대 70억 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지난 1월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 사업에 250여 개 지역이 신청했으며, 서류심사, 전문평가단의 현장실사 및 발표평가 등의 공모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종로구가 이번에 응모한 ‘돈의동 쪽방지역(돈의동 103 일대)’은 화려한 종로2가
도심의 뒤편에 위치한 지역으로 복지수요가 높은 취약계층이 밀집돼 있고 약
85개의 건물에 성인 1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크기의 쪽방이 755개나 모여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쪽방 밀집지역이다.

세대별 별도의 욕실이나 화장실이 없고 통풍, 온․냉방, 취사도구, 세면시설 등도
갖추어져 있지 않으며, 건물이 노후화돼 전기․가스 사고로 인한 화재에 취약하다.

이처럼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편의시설 등도 턱없이 부족해
기본적인 삶의 질이 보장되지 않는 이 지역에 대해 그동안 종로구는 많은 고민과
더불어 환경 개선 등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었지만, 많은 예산이 필요한
관계로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국비지원 혜택을 받게 됨으로서 돈의동 쪽방
환경 개선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지금이 행복하고 미래가 희망인 돈의동 쪽방생활개선 프로
젝트‘를 통해 ▲ 최소한의 인간적 삶터 조성으로 저소득층 집수리사업 ▲ 안전하고
쾌적한 삶터 조성을 위한 범죄예방디자인 적용 마을경관 개선사업 ․ 다목적
커뮤니티 시설조성을 통한 공동이용시설 확충 ▲ 공동체 삶터 조성을 위한
마을공동체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사업에 오는 2018년까지 56억 5천만 원
(국비 42억 4천, 지방비 14억 1천)의 사업비가 투자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노후 불량 도로를 정비하는 것은 물론, CCTV 설치, 녹지 및 화단
조성, 보건․위생사업, 다양한 마을공동체 사업 등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도시재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의 기본적
철학을 가지고 있는 종로구가 창신․숭인지역 도시재생사업 선정에 이어 이번
공모사업에서도 쾌거를 이루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돈의동 쪽방지역이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희망이 될 수 있는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주민,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충실하게 사업을 추진해 가겠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