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없는‘9988 건강교실’이 찾아갑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2015-03-19     곽홍희 기자

동대문구, 관내 全 경로당에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로 치매 예방 및 조기 발굴
효과적인 전수조사 위해 대한노인회와 MOU 체결‧‧‧ 치매상식‧건강박수 교육

지난해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치매 극복 실버합창대회’에서는 동대문구치매지원센터(센터장 송지영)에 다니는 치매 어르신과 그들의 배우자로 꾸려진‘힐링 하모니’합창단의 특별공연이 있었다. 가사를 잊고 더듬대던 부족한 합창이었지만, 공연 내내 관객들은 한마음으로 응원했고 각종 신문과 방송에서도 이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소개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지난 1월부터 관내 모든 경로당을 대상으로‘9988 건강교실’을 열고 찾아가는 치매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내 128개소 경로당을 이용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및 조기 발견을 돕는 이번 조사는 오는 26일까지 실시되며, 치매상식 및 건강박수 등도 교육해 치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게 된다.
이에 앞서 동대문구는‘치매 없는 동대문구’를 목표로 대한노인회 동대문구지회와 MOU를 체결했다. 경로당 전수조사사업 협력을 위해 市 정책보다 앞서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으로 구는 전수조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조사결과 ‘치매 고위험군’은 별도 분류해, 연 1회 정밀검진을 실시하고 치매예방 소식지‘청춘신문’을 배부하는 등 사후 관리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또한 구는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4월부터 제기경로당 등 6개 경로당을 선정해‘스마일 두뇌똑똑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경로당 일과에 활력을 불어넣고 치매예방 및 운동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참여 인센티브 등을 제공해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2008년 동대문구치매지원센터 개소 이후 치매 등록인 수가 현재 10배가량 증가했다”면서“늘어나는 치매 인구에 대비해 치매관리 인프라를 확충하고 환자 돌봄 및 가족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대문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2014년 치매관리사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