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골목길 해설사 운영
2011-10-21 송준길기자
종로구는 주민이 직접 동네 골목길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역사, 문화, 관광자원 등을 안내하는 문화관광해설 프로그램인 ‘골목길 해설사 ’프로그램을 22일부터 운영한다.
구는 지난 2009년 20개의 동네 골목길 관광코스를 개발해 지도를 제작하고 안내판을 설치하여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나, 문화관광해설에 대한 관광객의 요구가 끊이질 않았다. 이에 동네 주민을 대상으로 총 42명의 골목길 해설사 양성교육 대상자를 모집했고, 3개월간의 해설사 교육과 필기, 실기시험을 통해 26명의 골목길 해설사를 최종 선발하게 됐다.
이번에 선발된 골목길 해설사는 22일 북촌한옥마을 심심헌(에서 발대식을 갖는다. 사전 예약을 통해 골목길 해설사가 안내하는 코스는 북촌, 계동, 가회동, 삼청동 4개 코스로 평균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또한 가을철 관광성수기를 맞아 골목길 해설사 2명을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가회동 31번지에 주말마다 배치해 해설 활동을 진행한다.
골목길 해설사는 이러한 문화관광 해설 활동 뿐 만 아니라, 소음발생, 쓰레기 무단투기 등 일부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 해소를 위해 골목길 관광행동양식을 제정하고 관광객을 안내 및 계도하여 올바른 관광문화 정착에 앞장 설 예정이다.
구는 현재 이화․혜화․명륜3가동 지역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제2차 골목길 해설사 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골목길 해설사를 선발하여 관광객들의 수요에 부응할 예정이다.
송준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