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생동물구조센터 686마리 구조치료

2015-02-11     강정만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센터장 윤영민)에서 지난해 야생동물 686마리를 구조·치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7마리·18%가 증가한 수치다. 2013년에는 멸종위기종 33·일반종 546마리 등 모두 579마리가 구조 또는 치료됐다.

지난해 구조·치료한 동물은 노루 등 포유류 8종 134마리, 바다 거북이, 누룩뱀 등 파충류 6종 12마리, 조류 76종 540마리로 나타났다.

포유류는 전선이나 휀스 등에 걸려 부상당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조류는 이동 중 건물이나 전선 등 충돌에 의해 머리를 부딪혀 다친 경우, 물 등 먹이 부족으로 인한 탈진, 다리나 날개가 부러지는 골절부상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원앙·참매·참독수리 등 53마리를 구조·치료를 했고, 치료된 야생동물 중 재활과정을 거쳐 완치된 238마리가 자연의 품으로 돌려 보냈다. 28마리는 현재 치료 등을 받고 있다.

도는 밀렵도구나 교통사고, 기타 질병 등으로 조난 또는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야생동물 구조 및 치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