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옷 입고 찰칵…민속박물관서 풍성한 설 한마당
국립민속박물관이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세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18일부터 2월 22일까지 열리는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하는 설 한마당’이다. 양과 관련된 민속 체험과 설 세시 체험, 양띠 특별전 등 32개 프로그램이 박물관 곳곳에서 펼쳐진다.
우선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토정비결과 윷점 보기, 설빔 입기 체험, 전통가옥 오촌댁 안에서 세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윷놀이와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던지기, 쌍륙, 고누 놀이 등 전통놀이는 자유체험과 가족대항 경연대회로 참여할 수 있다. 복조리와 연, 귀주머니, 연하장 만들기 등을 하면서 한 해의 복을 기원할 수도 있다.
풍성한 설음식 체험도 마련된다. 떡국에 쓰이는 가래떡, 강정 등 한과와 음료를 맛볼 수 있다.
문화공연도 곁들였다. 설날인 19일에는 ‘뿌리패 예술단의 신명나는 춤과 타악 만남’과 ‘단심줄 놀이와 함께하는 전통연희 한마당’ 공연이 펼쳐진다.
20일에는 오산오미걸립농악과 풍류한마당과 새해를 여는 사자춤, 21일에는 한푸리국악관현악단의 ‘희희락락’과 광개토사물놀이의 ‘무브먼트 코리아’ 공연 등을 볼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설 세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선시대 임금이 신하에게 내려 주던 ‘복을 부르는 그림, 세화(歲畵)’, 북한의 지역별 설음식을 알아보고 만들어 보는 ‘북한의 설음식 알아보기’ 등을 비롯해 ‘우리 설날과 우즈베키스탄의 설 비교체험’ ‘동물로 점치는 몽골의 새해운수’ 등이 있다. ‘복스럽고 탐스러운 양 인형 만들기’ ‘내 손으로 꾸미는 양 저금통’ 등은 덤이다.
양띠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복주머니에 복을 담아 선물하기도 한다. 양띠 해 특별전 ‘행복을 부르는 양’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