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변인선 숙청설에 "확인 안돼"
2015-02-02 박대로 기자
정부가 2일 북한 변인선 인민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숙청설에 대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변인선 전 작전국장이 지난해 11월5일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숙청 여부에 관해선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달 3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해 10월 대남협상을 위해 군부에 도발을 자제하라고 지시를 내렸지만 군부가 이를 어기고 서해사건을 일으키자 최고사령관 명령 불복죄를 씌워 군 장성을 처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도 지난달 13일 "대북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변 전 국장은 술에 만취한 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을 한 사실이 드러나 총살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변인선은 지난 2012년 "우리 군단 장병들의 심장마다에는 이명박 역적패당에 대한 치솟는 증오와 복수의 일념이 펄펄 끓어번지고 있다"며 "청와대이건 인천이건 다 불바다에 잠기고 역적패당은 단 한 놈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한 인물이다. 이후 2013년 8월 군 핵심 보직인 작전국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해 3월에는 상장(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