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서서울생활과학고, 美 명문 주립대 8명 합격

2007년부터 32명 미국 유학

2012-01-04     송준길 기자

 구로구의 대표적인 전문계 고등학교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가 올해 대학입시 과정에서 미국 유명 주립대학교에 8명이나 합격시켰다. 

지난 2007년부터 매해 7~9명의 학생이 미국 유학길에 오르고 있다. 2007학년도 7명, 2008학년도 8명, 2009학년도 9명, 2010학년도 8명 등 지난해까지 이미 32명의 학생이 미국으로 떠났다.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는 국제정보과학과, 국제관광과, 시각디자인과, 실용음악과, 생활체육과, 국제뷰티아트과, 국제조리과학과 등 7개 학과로 구성되어 있는 전문계 고등학교다.


인문계 고등학교가 아닌 서서울생활과학고가 해마다 미국 유명 주립대에 합격생을 배출하는 비법은 ‘유학반’이다.


전문계 고등학교를 얕잡아 보는 사회의 시각을 바꾸고 싶었던 황 교장은 2006년 9월 ‘영어만 되면 실용학과의 학생들이 유학을 가기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유학반을 만들었다.


유학반에서는 영어원어민수업, 토플시험준비, 단어암기 등 영어수업에 집중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별수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2008년 9월에는 영어전용학습관을 갖춘 ‘국제교육관’을 만들었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의 열성에 학생들도 힘을 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공부에 매달린 학생들은 조금씩 공부에 자신감이 생겼고 결국 미국 주립대학교 합격이라는 큰 결실을 이뤄냈다.


올해 미국 유학에 성공한 학생은 이강준(University of Utah), 유대곤(Southern New Hampshire University), 권오현(Minnesota State University), 정승민(Idaho State University), 김원영(Kansas State University), 서영주(New York State University), 조효진(University of Central Missouri), 손예린(Idaho State University) 등이다.


한편 구로구는 진학 취업 프로그램, 자율학습실 조성, 우수교육프로그램 등 서서울생활과학고의 학습 향상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총 5억60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