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빙판길 교통사고 잇따라
2012-01-04 엄정애 기자
광주·전남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빙판으로 변해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4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내린 눈의 양은 광주 6.5㎝비롯해 강진 6.8㎝, 장흥 6.0㎝, 완도 6.2㎝, 해남 3.5㎝, 목포 2.1㎝ 등으로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 0시50분께 광주 서구 농성지하차도에서 화정동 방면으로 향하던 홍모(40)씨의 소나타 승용차가 눈길에 미끌려 뒤따라오던 소나타 승용차(운전자 김모·37)와 카니발 승합차(운전자 양모·35)가 연쇄적으로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3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비슷한 시각 동구 산수터널에서는 각화동 방면으로 향하던 신모(28)씨의 아반떼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끌려 터널 벽을 들이받고 전복돼 운전자 신씨가 다쳤다.
같은날 오전 4시5분께는 서구 화정동 모 교회 앞에서 도로 결빙으로 갓길에 정차 중이던 소나타(운전자 오모·67) 승용차를 뒤따라오던 아반떼 승용차(박모·20)가 들이받았다.
또 오전 6시50분께는 전남 순천시 별량면 모 주유소 앞 도로에서 1·2차로를 주행하던 카렌스 승용차(박모·44)와 SM5 승용차(운전자 박모·55)가 눈길에 미끌리면서 충돌해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눈이 내리기 시작한 3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3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4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