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속道 횡성 공근터널앞 44중 추돌…23명 부상
2015-01-16 박혜미 기자
16일 오전 10시14분 중앙고속도로 부산방향 345㎞지점 횡성군 공근터널 인근에서 차량 총 44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총 23명이 중경상을 입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성지병원, 원주의료원, 횡성 삼성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다.
현재 중상자는 뇌출혈이 의심되는 전모(45)씨를 비롯해 백모(31·여), 최모(32·여), 안모(52·여) 씨 등 총 4명으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는 임산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횡성소방서 관계자는 "당시 중앙고속도로에 싸리눈이 내리고 있었고 기온도 낮아 도로가 상당히 미끄러웠다"며 "안개도 심하게 껴 앞서 추돌한 차량을 보지 못하고 뒷따르던 차량들도 연이어 추돌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횡성 지역의 적설량은 0.3㎝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소방대원은 "사고 규모가 커 다수의 차량이 심하게 파손돼 인명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망자 등 큰 피해가 없어 천만다행"이라며 "사고자들의 협조로 무난하게 구급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인 10시17분부터 중앙고속도로 춘천에서 부산방향으로 도로가 통제되면서 홍천 IC에서 차량 우회 조치에 나섰다. 이후 11시35분에 1개 차로에 대해 부분 소통이 이루어졌고 12시5분에 통제는 전면 해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