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용소동굴' 천연기념물로 지정

2015-01-15     김양수 기자

문화재청은 '정선 용소동굴(旌善 龍沼洞窟)'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9호로 지정한다고 15일 밝혔다.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의 용소동굴은 용이 사는 동굴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지난 2013년 시행한 학술 조사에서 자연유산적 가치가 뛰어난 수중동굴로 확인됐다.

이 동굴은 수심 50m, 통로 길이 250m에 달하는 등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수중동굴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도롱뇽과 어류 등 다양한 수중생물의 존재가 확인됐다.

특히 이 곳에서 관찰되는 척추동물이 동굴의 특수 환경에 적응한 종으로 판명될 경우 동굴생태학적 가치는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생물이 서식하기 열악한 조건이어서 몸이 하얗고 눈이 퇴화한 특징을 갖는 지하수동물의 종 번식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연구필요성도 크다.

문화재청은 정선군과 함께 체계적인 보존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용소동굴이 항상 물이 차 있는 수중동굴인 점을 감안해 일반 공개는 제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