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에볼라 의심 의료대원, 감염 가능성 매우 작아"

2015-01-09     박대로 기자

정부가 9일 독일로 이송된 긴급구호대 의료대원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매우 작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지난 4일 독일 샤리떼 병원으로 이송된 우리 의료대원과 관련, 동 병원은 우리 의료대원에 대한 3차례 혈액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와 에볼라 감염 가능성이 매우 작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또 "(해당 병원은)우리 의료대원이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대원은 지난해 12월30일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의 가더리치 에볼라치료소에서 에볼라 환자의 피를 뽑던 중 에볼라 감염 위험 상황에 노출됐다. 환자가 몸을 갑자기 움직이면서 주사 바늘이 왼손 검지를 찔렀고 이 과정에서 장갑 3겹이 모두 찢어지면서 바늘이 피부에 닿은 것으로 전해졌다.

격리된 상태인 이 대원은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간(통상 21일)동안 감염여부를 검사받게 된다. 잠복기간 경과 후에도 증상이 없으면 이 대원은 시에라리온으로 돌아가지 않고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