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 경로당과 취약계층 ‘세배투어’

2015-01-08     정진태 기자

“어르신들, 세배 드리러 왔습니다”

신계용 과천시장이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8일부터 관내 경로당과 취약계층 지역 ‘세배투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세배투어’는 신 시장이 지난 6일 열린 주요기관 및 사회단체 신년인사회에서 만나 뵙지 못한 경로당 어르신과 한 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찾아가 새해 인사를 하는 친근하고 따뜻한 현장 중심의 감동 행정을 펼치기 위한 행보다. 신 시장 주재로 8일 남태령경로당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관내 경로당 31개소와 취약계층 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첫날 김애심 사회복지과장과 안치문 과천동장 등 관계 공무원 10여명과 함께 남태령 경로당을 방문한 신 시장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큰 소리로 “어르신들, 세배 드리러 왔습니다.”라고 말한 후 어르신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어르신들은 “세배는 무슨~”이라고 하면서도 싫지 않은 기색으로 앉아 세배를 받았다.

세배가 끝나자 신 시장은 한 분 한 분 어르신들의 두 손을 꼭 잡고 “건강하고 행복해 보이셔서 너무 기분 좋다”며 “추운 겨울 잘 보내시고 따뜻한 봄이 되면 남태령고개로 꽃구경 나가자”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 경로당 방바닥은 따뜻한 지, 불편한 점은 없는 지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챙겼다.

이에 어르신들은 “바쁘실 텐데 이렇게 찾아와서 세배를 올리는 그 마음이 더없이 고맙고 기쁘다”며 다음 일정 때문에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는 신 시장을 향해 “떡국이라도 한 그릇 드시고 놀다 가시라”고 권하는 등 시장과 시민 간 돈독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로 방문한 용마골경로당에선 30여 명의 어르신들이 문 양쪽으로 서서 큰 박수와 웃음으로 환영했다. 이 중 양수자(67) 어르신은 “경사가 났네, 경사 났어~”를 연발하며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날 경로당 신년인사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남태령경로당 등 7군데에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