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보위부, 영화 인터뷰 반입 차단 주력

2015-01-06     박대로 기자

한국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가 김정은 풍자 영화 '인터뷰'의 반입을 차단하기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북도 북중 접경지방에 거주하는 한 소식통은 6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보위부에서 새해 벽두부터 주민 강연과 내부 감시망을 총동원해 반동영화를 보지 말라고 강력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3일 동안 쉬고 새해 첫 전투가 시작되자 보위부와 인민반에서는 미국 영화라고 딱히 밝히지 않은 채 '외부 적대세력들이 공화국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반동영화를 돌리고 있다'면서 이 영화를 들여오거나 보는 자들을 엄벌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북한당국은 장마당에서 미국과 일본상품의 거래도 제한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했다.

 

평안북도 주민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가뜩이나 장마당 경기가 시원치 않은 시기인데 미제와 일제상품 거래를 단속한다고 규찰대가 떠들고 다니는 바람에 장마당 경기가 더욱 꽁꽁 얼어붙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