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8호선 미세먼지 5년 연속 줄어
지하역사 미세먼지 농도 74.3㎍/㎥로 2007년부터 5년 연속 감소추세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011년도 공기질 측정에서 지하역사 미세먼지 농도가 전년 대비 22%가량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전문기관을 통해,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5∼8호선 145역(지상 3역 제외) 및 전동차를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측정했다. 이 결과 미세먼지, 폼알데하이드, 이산화탄소 등 전체 9개 항목 모두 법정 기준치 보다 크게 낮은 상태로 유지·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역사내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법정 기준치 150㎍/㎥(서울시 조례 140㎍/㎥)의 절반에 못 미치는 74.3㎍/㎥으로, 작년보다 20.9㎍/㎥나 줄었다. 2007년 ㎥당 107.6㎍이었던 지하역사 미세먼지 농도는 2008년 106.6㎍, 2009년 100.7㎍, 2010년 95.2㎍ 등으로 해마다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한편, 이용고객 밀집도가 높은 전동차의 경우 객실내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농도가 환경부에서 정한 대중교통수단 실내 공기질 가이드라인 대비 39∼43%정도의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도시철도는 평상시 이산화탄소 2,500ppm이하 (혼잡시 3,500ppm), 미세먼지는 200㎍/㎥(혼잡시 250㎍/㎥) 이하로 실내 공기질을 유지·관리해야 한다. 공사의 경우 평상시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는 농도는 각각1,021ppm, 78.6㎍/㎥, 혼잡시에는 1,524ppm, 107.3㎍/㎥으로 권고기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그동안 지상수준을 목표로 추진해온 지하역사 및 전동차 공기질 개선대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공사는 지하철 터널환경 총괄 운영 및 공기질 관리 전담부서를 조직하여 미세먼지 발생원인과 집중 발생지점, 확산 방지 및 효율적 저감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