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호 실종자 수색, 기상악화로 중단
2015-01-02 홍춘봉 기자
국민안전처 동해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해 12월 30일 독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중 기관실 화재로 침몰한 103문성호의 실종선원에 대한 수색작업이 기상악화로 이틀째 중단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시작된 민관군 합동 수색작업은 지난 1일 오후 파고가 5~6m에 달할 정도로 기상이 악화되는 바람에 이날 오후6시부터 수색에 나선 해경 3007함 등 함정 6척이 모두 울릉도에 피항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문성호 실종선원에 대한 수색작업은 지난 1일 오후부터 5m가 넘는 높은 파고 등 풍랑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수색함정과 수색에 동원된 헬기가 모두 울릉도에 피항했다"며 "기상상태가 나아지면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5시16분께 독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103문성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의 선원 가운데 선장 김모(34)씨 등 4명은 긴급 출동한 해경 3007함에 의해 구조됐으나 손모(50)씨 등 2명이 사망했으며 이모(56)씨 등 한국인 2명과 베트남인 2명 등 4명은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