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문화로 색칠하는 신년인사회
고등학교 동아리,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구청연극팀, 구립소년소녀합창단 무대 마련
2012-01-03 송준길 기자
구로구는 4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구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도림역 신도림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볼룸에서 2012년 신년인사회를 진행한다.
올해는 딱딱했던 기존 신년인사회와는 달리 다양한 문화공연이 가미된 주민 축제로 전개된다. 관내 서서울생활과학고 동아리팀이 모둠북 공연을 펼치며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우리동네 오케스트라가 현악 연주를 선보인다.
‘우리동네 오케스트라’는 베네수엘라 빈곤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음악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를 모델로 2010년부터 서울시와 서울시립교향악단, 구로구가 연계해 추진하는 저소득층 음악교육 문화복지 사업이다. 구청 직원들로 구성된 연극팀도 등장한다.
구청연극팀은 서울시가 주최한 ‘2011년도 희망서울, 거버넌스 확대를 위한 자치구 행정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위해 급조됐던 팀이다. 하지만 짧은 연습기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4일 열린 발표대회에서 노숙인축구단인 ‘디딤돌축구단’을 소재로 유머와 감동이 섞인 명품 연기를 펼쳐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공연의 대미는 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장식한다. 초등학생 50명으로 구성된 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해 1월 창단돼 지난달 9일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창단공연을 펼쳤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이성 구청장의 올해 역점사업 소개와 구민의 바람 영상 상영도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