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북한 인권문제 정식 안건으로 채택

2014-12-23     양문평 기자

유엔 안보리는 22일(현지시간) 북한 인권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채택했다.

유엔 안보리가 특정 국가의 인권 상황을 의제로 택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에 항의하며 반대했다.

현재 미국의 영화사를 해킹했다고 미국이 비난함으로써 수세에 몰려 있는 북한은 이날의 회의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엔의 지원을 받은 한 조사단의 보고서와 유엔 총회는 안보리에 북한 인권 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

안보리는 이날 어떤 표결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북한 지도체제를 붕괴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인권 문제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북한 대표부의 김성 참사는 19일 "만일 안보리가 어떤 결의를 채택하면 우리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으나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