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친인척 비리 등으로 국민께 송구"

2012-01-02     김상미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신년연설에서 잇단 친인척 및 측근 비리 의혹을 염두에 둔 듯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위기를 넘어 희망으로'를 주제로 발표한 2012년 신년국정연설을 통해 "저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점은 바로잡고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는 20년만에 대선과 총선이 한 해에 실시된다"며 "정부는 역사적 책임을 갖고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더 열심히 민생을 챙기겠다"며 "어렵게 항해하는 대한민국호가 소모적 갈등과 분열로 흔들리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