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한파 특보, 낮에도 영하권…눈·비에 황사까지

2014-12-02     변해정 기자
▲김인철 기자 =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며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2일 오전 서울 숭례문 앞에서 시민들이 추위를 피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2014.12.02. yatoya@newsis.com 2014-12-02

2일 전남을 제외한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동안에도 영하의 기온을 보이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8.2도다.

인천 -7도, 수원 -6.7도, 춘천 -8.8도, 강릉 -5.9도, 청주 -5.2도, 대전 -5.8도, 대구 -3.4도, 광주 -3.6도, 여수 -2.0도, 창원 -0.5도, 부산 -1.4도, 울산 -1.9도, 포항 -3.1도, 목포 1.7도, 제주 5.5도 등으로 관측됐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탓에 체감온도는 더 낮다.

서울의 체감온도는 -14.3도까지 떨어진 상태다. 인천 -14.2도 수원 -11.1도, 춘천 -13.4도, 강릉 -12.2도, 청주 -8.6도, 대전 -8.1도, 대구 -9.1도, 광주 -6.6도, 여수 -7.6도, 창원 -3.0도, 부산 -7.5도, 울산 -6.6도, 포항 -9.5도, 목포 -4.7도, 제주 1.0도로 영하 10도 안팎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충청남도와 전라도, 제주도 산간, 울릉도·독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충청도와 전라도에는 다소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오전 8시 기준 적설량은 정읍 16.0㎝, 청주 6.0㎝, 군산 6.0㎝, 천안 5.1㎝, 고창 4.6㎝, 광주 4.8㎝, 보령 2.4㎝다.

▲김인철 기자 =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며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시장에서 상인들이 모닥불을 피우고 추위를 녹이고 있다. 2014.12.02. yatoya@newsis.com 2014-12-02
충청남도와 전남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도, 제주도 산간, 울릉도·독도에는 이날 최고 10㎝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경기 남부와 충청북도, 전남 남해안, 경상도 서부내륙, 서해5도는 1~5㎝, 서울과 강원 영서 남부는 3일까지 1㎝ 내외의 눈이 쌓이겠다.

중국 북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남하하면서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도 일부지역에서는 옅은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오전 3시 현재 미세먼지(PM10) 농도는 강화 243㎍/㎥, 서울 200㎍/㎥, 관악산 151㎍/㎥, 광덕산 124㎍/㎥으로 나타났다.

이 황사는 북서류를 따라 남동진하고 있어 낮까지 전국적으로 옅은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고, 눈 또는 비가 얼어 도로면이 미끄럽겠다"면서 동파 사고와 교통 안전,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