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장관 “학생들의 안전 확보에 최선 다할 것”
2014-11-27 강진구 기자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27일 오전 부실시공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북 포항시 양덕초등학교를 방문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학생들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교육부내 학교 건축에 대한 설계와 시공, 감리 등을 담당하는 팀을 만들어 앞으로 양덕초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장관은 이날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양덕초등학교 급식동과 교사동 등을 둘러 보고 건물 안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황 장관은 이 자리에서 “육안으로 봐도 건물상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부실시공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향후 학교 건물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포항 양덕초등학교는 지난 2010년 개교한 이래 급식장소인 강당동 건물 지반이 14㎝ 가량 침하하고 건물 일부가 뒤틀리는 등으로 지난 4년간 부실시공 의혹을 받아 왔다.
이에 학부모들은 자녀 등교를 거부하고 단체 전학을 실시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편 '양덕초등학교 안전·과밀화대책위원회'는 이날 황 장관과의 면담에서 ‘교육청이 시공사에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과 ‘아이들의 안전을 무시한 탁상행정’ 등을 주장하며 양덕초 교장의 대기 발령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