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전주 택시기사 살해 용의자 자수…의류압수 긴급 감정중

2014-11-24     김성수, 신동석기자

전주택시기사 피살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24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택시기사 박모(62)씨를 살해해 유기한 혐의로 장모(33)씨가 경찰에 자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자수한 장씨를 상대로 초기수사를 벌여 범행당시 입고 있던 의류 등을 압수해 국립수사과학연구소에 긴급감정을 의뢰했다.

장씨로부터 압수한 의류는 사건 당일 택시를 탑승했던 인급 통닭집에서 장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4명에게도 확인을 마쳤다.

조사결과 장씨는 택시를 탑승해 익산 왕궁저수지(함벽정)에 택시 기사 박씨의 시신을 유기한 뒤 다시 돌아와 인근에 주차해 놓았던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경찰에서 "경찰의 불심검문 등을 받는 등 심적으로 압박감을 느껴 자수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씨는 지난 17일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는 등 그동안 경찰의 수사대상에 올라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40분께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 왕궁저수지(함벽정) 앞 수로 입구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박씨의 택시는 같은 날 오후 4시30분께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한 고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