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펜션 화재 안전관리 강화…연말까지 일제조사

2014-11-21     김훈기 기자

전남 담양군 황토흙집펜션 화재사고를 계기로 민박이나 펜션형 숙박시설에 대한 화재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는 21일 연말까지 민박과 펜션에 대해 일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화재사고 이후 주택을 이용한 민박이나 숙박시설에서 무분별한 시설물의 설치나 소방시설 관리가 소홀 하는 등 안전 불감증이 만연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관리부서가 달라 안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중앙소방본부는 올해 연말까지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시·군·구청 등 허가 부서의 도움을 받아 화기취급 등 시설 관리 상황을 일제조사하기로 했다.

소방시설 등 불량시설이 적발되면 긴급 시정조치하고 건축물 무단 설치 등 관련법 위반사항은 해당부서에 통보해 위험시설물 일제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소관 중앙부처별로 지자체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하고 업주의 자율적인 화재안전관리를 당부하는 소방서장 서한문을 발송하도록 했다.

국민안전처는 이번 일제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분석한 후 소방시설 보강과 화재취약시설이나 소규모 건축물의 안전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소방점검 기준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소방서를 중심으로 소방 특별조사반 전담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