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안부보도로 日명예실추" 아베 발언 비판
2014-11-20 박대로 기자
정부는 20일 군 위안부 관련 언론보도로 일본의 명예가 실추됐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을 비판했다.
외교부 노광일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명예가 실추돼 홍보를 강화시키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정부 예산을 들여 돈을 써가며 자기의 허물을 홍보하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노 대변인은 "군대 위안부와 관련해 일본이 명예를 회복하는 길은 군대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용감하게 인정하고 거기에 따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보도된 일본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요시다 세이지의 증언이 (아사히신문 보도로)해외에 널리 선전돼 일본의 명예가 크게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사회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요구하는 동시에 요시다의 증언이 잘못됐다고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전략적인 외교 메시지를 더 활발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