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읽을까, 읽고 볼까…소설 ‘헝거게임’ 3부작
2014-11-19 김태은 문화전문기자
‘헝거게임’ 3부작의 완결편 ‘모킹제이’가 영화 개봉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모킹제이’는 52개국에서 8000만부 이상 팔린 수전 콜린스(52)의 판타지 소설이다. 영화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과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는 세계에서 15억명이 봤다.
헝거게임 3부작은 다른 시공 안에 구축한 현실이 바탕이다. 독재체제 하의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식민지에서 뽑혀 온 24명의 소년소녀가 서로 죽고 죽인다는 설정에 로맨스나 신데렐라 스토리 등 이목을 끌 만한 소재를 적절히 넣은 것이 특징이다.
잘 만든 엔터테인먼트 속에 가볍지 않은 내용을 녹여넣었으며 불공정한 싸움 등 사회구조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헝거게임 3부작은 2008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진입 후 100주 이상 랭크됐다. 2012년 영화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 개봉 후에는 USA투데이 베스트셀러에 135주간 머무르기도 했다. 2008년 미국의 출판 정보지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아름답게 편성된 지적인 소설로 모든 수준에서 성공적이다. 날카로운 사회 논평과 재치있는 세계관과 로맨틱한 음모가 있다”고 평했다. 이원열 옮김, 전3권 3만9000원, 북폴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