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대통령, 에볼라 비상사태 해제… "발병 종료는 아니다"
2014-11-14 정진탄 기자
라이베리아 엘렌 존슨 설리프 대통령은 13일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선포했던 비상사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설리프 대통령은 그러나 에볼라 발병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설리프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에볼라 비상사태를 해제할 정도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수도 몬로비아에서는 에볼라 감염자가 줄고 있지만 시에라리온 접경 인근 지역을 포함해 여러 새로운 곳에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앞서 비상사태 선포로 학교와 공공장소, 시장 등이 폐쇄됐으며 국민들의 이동이 제한됐다. 한편 국경없는의사회는 다음 달부터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치료법을 신속히 찾기 위해 임상실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8개월 동안 서아프리카에서 1만4000여 명이 에볼라에 감염됐으며 5000여 명이 사망했다.